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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삼삼오오 가족과 친구, 또는 혼자서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각종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해외로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올해에는 저도 국내 여행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웬만한 대표 관광 도시들은 가보았기 때문에 안 가본 도시들을 찾던 중, 포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찾아본 정보들을 정리하면서 공유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1. 바다를 닮은 도시, 포항
포항 하면 일단 바다를 빼놓을 수 없겠죠. 탁 트인 바다를 마주 보고 걸을 수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의 데크길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며 산책을 하게 되면 왠지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명소는 뭐니 뭐니 해도 호미곶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지도의 가장 동쪽 끝에 있는 '상생의 손'이 있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2.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는 즐거움
포항에는 죽도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회부터 과메기까지 해산물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혼자 여행이 많아진 요즘, 모둠회를 소분해서 파는 가게도 많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그러나, 바닷가라서 해산물만 먹으란 법은 없지요. 포항에는 고기 맛집도 많으니, 취향이나 지역에 따라서 방문하기 좋겠습니다. 허정우숯불이야기, 연일개미집 등은 현지인도 좋아하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지요.
시장 구경과 먹거리를 즐기고 나면 바닷가 근처 오션뷰 카페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방문 코스이죠. 커피 한 잔을 들고 조용한 바다를 바라보면, 그게 바로 힐링 여행이지 싶습니다.
3. 조용해서 더 좋은 도시 포항
포항은 부산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집니다. 관광지 중심보다는 로컬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고, 여행자보다 동네 사람들의 일상이 더 크게 보인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한적한 어촌, 시장 골목, 바닷바람 부는 언덕길 등을 따라 조용히 걷고 싶습니다. 사람 많은 도심에서 벗어나, 느리고 따뜻한 리듬으로 올해의 짧은 휴가를 보내기에 딱 좋은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기차 한 번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인 포항. 복잡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저도 조만간 주말에 짐을 가볍게 싸서, 그냥 한 번 다녀와봐야겠습니다.